뮤지컬 '엑스칼리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엑스칼리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창작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돌아온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오는 8월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막을 올린다고 3일 밝혔다.

2019년 초연된 ‘엑스칼리버’는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를 뽑은 평범한 한 사람이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영웅담을 그린다.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2%, 약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 ‘지킬앤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더 라스트 키스’ 등을 작곡한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을 맡았고, 조지 윌리엄 스타일즈와 갈트 맥더못 등 세계적인 뮤지컬 작곡가와 호흡을 맞췄다.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로빈 러너가 작사가로 참여했다.

제작사 측은 “이번 시즌 ‘엑스칼리버’는 주제 전달 부분을 강화하고 여주인공 캐릭터와 무대, 안무에 변화를 줬다”며 “대대적인 혁신과 신기술들을 도입해 블록버스터 수작을 탄생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엑스칼리버’는 고대 왕국을 배경으로 탄생한 전설을 무대로 옮긴다. 영국 고전을 한국인의 정서를 반영해 스토리를 써내려갔다.

이번 시즌의 큰 변화 중 하나는 보다 명확한 주제의식의 전달이다. 재연 무대에선 아더의 분신인 ‘엑스칼리버’를 매개체로 한 인간이 역경을 헤쳐나가며 성장하는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한층 명확해진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뮤지컬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팬텀’을 흥행시킨 권은아 연출가가 참여했다.

새로운 노래도 5곡이 추가된다. 유기적 서사를 더하기 위해서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새로운 오프닝 곡이자 아더의 솔로곡에 대해 “‘엑스칼리버’의 새로운 킬링넘버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캐릭터와 무대, 안무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제작사 측은 이번 시즌 볼거리로 기네비어 캐릭터가 강렬한 여전사 모습으로 변하는 장면을 꼽았다. 초연 당시 여장부의 모습으로 객석을 휘어잡았던 1막의 기네비어가 2막에서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여성으로 남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창작진들은 오랜 논의 끝에 여주인공 기네비어를 마지막까지 당당하고 품위 있는 여전사의 모습으로 표현했다.

무대에선 ‘엑스칼리버’의 시발점이 되는 바위산을 서사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며 공간을 창출했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참여하는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는 서사의 전개에 따라 달라지는 ‘전설의 시대’를 무대로 옮겼다. 다채로운 색상을 시공간이 바뀌는 듯한 경험을 전달하고, 마술 장면을 구현할 수 있도록 광섬유와 레이저를 활용해 고대 영국을 재현했다.

안무에선 아크로바틱이 도입, 동물적이고 본능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 안무엔 ‘몬테크리스토’, ‘벤허’ 등에서 활약한 문성우 안무가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