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선 취소 결단 촉구도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개막식까지 정확히 50일이 남은 가운데 개최 도시인 일본 도쿄도(東京都) 의회에서도 취소·재연기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지사가 주도해 결성한 정당인 ‘도민(都民)퍼스트(First)회’까지 재연기를 거론한 상황이다.
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전날 도쿄도 의회에서 열린 각 당 대표 질의에서 도민퍼스트회가 올림픽 재연기를 언급하고 일본공산당, 입헌민주당 등이 취소나 재연기를 주장하는 등 도의회의 과반을 차지하는 3당이 올림픽 개최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아라키 지하루(荒木千陽) 도민퍼스트회 대표는 “감염 상황을 눈여겨보면서 온갖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무관중 개최나 올림픽 재연기 구상을 선택지로 두고 검토할 것으로 요구했다.
여기에 일본공산당은 올림픽이 “변이 바이러스의 제전이 될지 모른다”며 올림픽 취소를 결단하라고 촉구했고, 입헌민주당을 대표해 질의에 나선 나카무라 히로시(中村洋) 의원도 “감염 상황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수 없다면 연기 혹은 취소해야 한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기 결단을 하도록 촉구하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고이케 지사는 “대회 성공을 위해서는 ‘안전·안심’ 환경을 갖추는 것이 최우선이다. 실효성 있는 코로나19 대책이 중요하다”며 “착실하게 준비를 계속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도민퍼스트회, 일본공산당, 입헌민주당 의원을 모두 합하면 71명으로 도의회 정원(127명)의 과반이라서 이들이 단합하면 올림픽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결의안도 가결할 수 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신동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