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환 국민의힘 상근 부대변인 논평
“궤변 합리화 위해…대한민국이 비하 대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1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강원 강릉 방문건과 관련, "강원도는 모든 것에 좀 치외법권지대구나 생각했다"고 말한 데 대해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자신들의 궤변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대한민국 전체를 비하하고 나설 태세"라고 맹폭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구 봉쇄, 천박한 서울, 한심한 부산시민에 모자라 이제는 치외법권 강원인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이어 "아무리 정권의 비리를 향해 수사의 칼날을 빼든 윤 전 총장에게 앙금이 남아있다 한들, 끝없이 터져나오는 민주당 인사들의 숱한 방역지침 위반 사례에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으려는 내로남불의 모습이 애처롭다"며 "왜 애꿎은 강원도를 들먹이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설령 방역에 느슨함이 있다면 왜 강원도의 문제이며, 나아가 치외법권을 운운하며 최 전 의원이 비하한 강원도의 수장인 민주당 소속의 최문순 지사가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 인사의 지역 비하 발언은 습관적"이라며 "코로나19 초기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를 비하하며 봉쇄하겠다고 하고, 폭망한 부동산 정책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수도 서울을 천박하다고 하며, 무서운 문심의 심판 속 그나마 표를 좀 더 얻어보겠다고 부산 시민을 한심하다고 했다"며 "매번 여론에 등 떠밀린 진정성 없는 사과로 어물쩍 넘어가다보니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나아가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지역 비하와 편 가르기를 서슴지 않는 정권의 행태에 국민은 지칠대로 지쳤다"며 "그런 인사들의 모습을 더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KBS 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 출연해 "마스크 안 쓰고 6명 정도가 사진을 찍고, 올린 것을 보고 강원도는 방역을 안 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강원도는 모든 것에 좀 치외법권지대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여성 식당 주인과 어깨동무를 한 사실을 거론한 후 "어깨를 잡는 것은 요즘 굉장히 민감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함께 패널로 나온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참 위험한 발언"이라고 했다. 이에 최 전 의원은 "제가 위험한 게 아니라 그 사진을 꼼꼼히 보시라"고 응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