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차박·카크닉 유행...미니밴 인기 ↑
4세대 카니발 올 1~4월 3만2386대 판매
30대 구매비중 27%...가장 큰폭 증가세
다양한 시트 구성 등 레저 활동에 최적
최근 가족들과 함께 하는 캠핑이나 차박, 장거리 여행 등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면서 미니밴의 대표주자 기아 카니발의 인기가 더욱 치솟고 있다. 4050세대는 물론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중시하는 30대 아빠들의 카니발 사랑이 눈에 띈다.
1일 기아의 판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4세대 카니발은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연말까지 4만 3523대가 팔리며 지난해 3세대 카니발 전체 판매량(2만672대)의 두배를 뛰어넘었다. 올해 들어서도 4개월만에 3만2386대가 판매돼 판매에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 1~4월 4세대 카니발 구매자 중 30대의 비중은 27%로 3세대보다 5.2%포인트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30대는 남성 뿐 아니라 여성에서도 판매 비중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고른 인기를 반영했다.
30대에서 카니발의 인기가 상승하는 비결은 과거와 달라진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세컨드카의 모습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근교 쇼핑용 등 메인카 보다 작은 세컨드카를 선호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차박족이나 카크닉(차에서 즐기는 피크닉)족이 늘어남에 따라 많은 짐을 실어야 하고 때로는 차 안에서 지내야 하는 필요성이 늘어나면서 미니밴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주중 출퇴근에는 편리하고 연비가 좋은 세단을 이용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주말에는 크고 실용성이 높은 카니발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커진 것이다.
이에 기아는 4세대 카니발에 보다 승용차에 가까워진 디자인과 옵션을 적용했다.
기아는 다른 밴과 달리 처음 출시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가까운 내외장 디자인과 시트 배치를 4세대 카니발에 적용했다.
라디에이터그릴과 경계없이 연결된 헤드램프는 LED 주간주행등을 통해 오케스트라의 박자와 리듬을 형상화했다. 대형 SUV 처럼 커진 휠 아치와 입체 패턴의 크롬 가니쉬가 적용된 C필러도 SUV의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 역시 SUV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요소다.
특히 4세대 카니발은 첨단 운전보조장치(ADAS) 사양을 기본 적용해 대형 SUV와 견줄만한 편의성과 고급감을 확보했다.
4세대 카니발은 3세대에 비해 보다 넓은 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편의 사양이 극대화된 7·9인승의 판매 비중이 늘었다. 두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96.6%에 달한다.
7인승 모델의 경우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와 다양한 시트 구성 덕분에 중형 이상 SUV보다 더 많은 짐을 싣고도 쾌적하게 이동해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9인승 이상의 카니발은 평소 승용차 역할을 하면서도 장거리 여행 시 6명 이상 탑승했다면 고속도로 전용 차선도 이용해 고속버스처럼 정체 구간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실용적인 업무와 라이프 스타일이 강조되면서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는 물론 정치인과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카니발을 즐겨타면서 카니발이 단순한 ‘레저’의 상징이 아닌 ‘셀럽’의 이미지도 갖게된 점도 인기 비결이 됐다”고 설명했다. 원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