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전주)=박대성 기자] 전북지역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른 가운데 도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택수)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비브리오패혈증 유행예측조사를 하는데, 지난 24일 채취한 해수와 갯벌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균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에서 균 활성도가 높아지며 여름철에 해수, 갯벌, 어패류에서 주로 검출되는 호염성세균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적으로 연평균 5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30~50%가 사망하는 치사율이 높은 3급 법정감염병이다.

또한 간질환 환자, 당뇨병 등 저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들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돼 발병하면 치명률이 매우 높아진다.

증상은 평균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발열, 오한, 구토, 전신쇠약감, 설사, 하지부종 등의 증상을 동반한 출혈 및 홍반, 수포, 괴사 등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6~9월 사이에 어패류의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어패류 보관은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가급적 85℃ 이상으로 가열처리 후 섭취하는 게 좋다.

어패류를 요리한 칼과 도마 등은 소독 후 사용하고 피부에 난 상처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최근 5년(2015~2019)간 월별 평균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및 사망 신고 현황을 보면, 6월부터 발생해 여름철인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뒤 서서히 감소해 11월에야 소멸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지난해의 경우 5~6월 1명씩, 7월 4명, 8월 6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