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유해란(20)과 지한솔(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유해란은 28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지한솔은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했다.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유해란은 첫 홀부터 이글을 잡아냈다. 핀까지 108.7야드를 남겨두고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12,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17번홀(파3)에선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유해란은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유해란은 경기 후 “아마추어 시절 중고연맹 대회에서 첫날 첫 홀에서 이글하고 우승한 기억이 있다. 그 이후 첫 홀 이글은 이번이 처음인데 기분이 좋았고 플레이를 더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지난해 7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지한솔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다. 이달 초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뒤 지난 주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른 지한솔은 이날도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만 8개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지한솔은 경기 후 “요즘은 샷이 너무 좋다. 자신 있다. 마음만 다잡으면 샷은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 샷에 자신이 붙으면서 핀 공략이 잘되고 퍼트도 잘된다”며 “매 대회 우승을 하려고 나오는 선수도 있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목표인 69타를 치자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한다. 그래서 더 재밌게 칠 수 있는 것 같고 그래야 성적이 더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루키 송가은(21)과 최은송(24)이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강예린(27)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5위다. 오랜 공백을 깨고 필드로 복귀한 배경은(36)은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인 14번 홀까지 5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6위를 달렸다.2014년 은퇴한 배경은은 방송 활동을 하다 지난해 말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참가해 31위를 기록하며 7년 만에 KLPGA투어에 복귀했다. 배경은은 2001년 KLPGA선수권대회에서 만 16세의 어린 나이로 최연소 메이저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이날 경기는 당초 오전 6시50분에 첫 조가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낙뢰와 비, 시정 악화로 인해 4시간10분이 지연된 오전11시에 시작됐다. 이에 따라 63명이 일몰로 첫날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민지(23)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 77위로 출발했다.한편 의족을 한 채 경기에 참가한 아마추어 골퍼 한정원(51)은 42오버파 114타로 자동 컷탈락했다. 규정상 16오버파 이상을 기록할 경우 자동 컷오프된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한정원은 중학교 체육교사로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었으나 세계장애인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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