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6일 이후 3주째 공개활동 없어
통일부 “보건·쌀·비료 협력 우선 추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주째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대외메시지를 주목하고 있다.
통일부는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한미정상회담 관련 현안보고’에서 “지난 6일 이후 올해 들어 최장기간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가 없다”며 “북한의 남북관계·북미관계에 대한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군인가족 예술소조 공연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을 끝으로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의 잠행 배경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함께 한미정상회담 이후 대남·대미전략을 가다듬기 위한 의도란 해석이 나온다.
통일부는 “북한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과거 미 정권 교체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중하고 절제된 반응을 보이며 관망하고 있다”면서 “미 대북정책 검토 과정과 한미정상회담 결과가 최대 유연성을 강조하는 방향에서 윤곽을 드러낸 만큼 후속 대응 여부를 고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때는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선 바 있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한미정상회담으로 충분한 여건이 조성되고 남북관계 추진 동력이 확보됐다며 남북 연락채널 복원과 대화 재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언제든, 형식에 구애됨 없이, 어떤 의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당국 간 대화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화가 가능하도록 비대면 영상회의 준비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코로나19 방역 등 보건의료 협력과 쌀·비료 등 민생협력을 포함한 포괄적 인도분야 협력을 우선 추진하겠다”면서 “북한 호응에 따라 이산가족상봉과 기후환경, 재해·재난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겠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