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 예선 첫날 호주 교포 오수현을 3&1으로 누른 박성현. [사진=게티 이미지]
조별 예선 첫날 호주 교포 오수현을 3&1으로 누른 박성현. [사진=게티 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박성현(28)이 4년 만에 부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유일의 매치플레이 경기인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승리를 따냈다.박성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릭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교포선수인 오수현(호주)을 3&1(1홀 남기고 3홀 차로 승리)으로 눌렀다. 14번 홀까지 1홀 차로 앞서던 박성현은 15번홀과 17번홀(파3)을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박성현은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올시즌 슬럼프를 겪고 있다. 8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5번이나 예선탈락했다. 하지만 매치플레이는 녹다운 방식의 일대일 경기라 박성현 특유의 승부 근성이 되살아날 수 있다. 박성현은 5년 전인 2016년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세계랭킹 1위인 톱시드의 고진영(26)은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64번 시드의 나탈리 걸비스(미국)를 4&2로 여유있게 물리쳤다. 고진영은 첫 홀을 내줬으나 3번 홀부터 내리 세 홀을 따내며 낙승했다. 고진영은 "한국에서 매치플레이를 한 적은 있지만 결승까지 간 적도 없고, 사실 기대를 크게 하고 있지는 않다. 다음 주에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이 열리기 때문에 준비하는 대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전략은 따로 없고 한 선수 한 선수 눈 앞에 보이는 선수를 이기면 결승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소연(31)은 라이언 오툴(미국)을 3&1으로 눌렀고 지은희(35)는 이미림(31)을 4&3로 제압했다. 그러나 박인비(33)는 힘겹게 제니퍼 장(미국)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17번 홀까지 1홀 차로 끌려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무승부를 만들었다.세계랭킹 3위 김세영(28)도 우에하라 아야코(일본)와 무승부를 거뒀다. 김세영은 17번 홀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기사회생했다. 이정은6(25)도 파자리 아난나루카른(태국)과 비겼다. 이정은6는 반대로 1홀 차로 앞서다 18번 홀서 버디를 맞아 무승부를 허용했다.한편 6번 시드의 김효주(26)는 스폰서 초청선수인 앨리슨 리(미국)에게 5&4로 완패를 당했다. 허미정(32)도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에게, 이미향(28)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각각 패했다. 이 대회는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획득한다.조별 예선은 사흘간 4개 조로 나뉘어 열린다. 4명이 한 조를 이뤄 사흘간 번갈아 가며 1 대 1 대결을 벌이며 조 수위가 16강에 진출한다. 30일에는 16강과 8강, 31일에는 4강과 결승전, 그리고 3위 결정전이 열린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