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선보인 '백신 복권' 당첨자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미 오하이오주에 사는 14세 소년 조셉 코스텔로가 대학 학비 전액과 기숙사비, 생활비를 지원받는 백신 복권에 당첨됐다.
조셉은 당첨 사실을 전해 듣고 "마이애미대나 오하이오 주립대 등에 진학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복권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오하이오주의 아이디어다. 즉 백신을 맞은 사람을 대상으로 12~17세 청소년에겐 대학 학비를, 성인에겐 현금 100만달러(약 11억원)를 주는 것이다. 모든 예산은 오하이오주가 받은 연방 코로나19 지원 자금에서 나온다.
반응은 뜨겁다. 26일 기준 오하이오 주 백신 접종률은 40%가까이 된다. 특히 지난 5월 12일 백신 복권 방안을 발표한 뒤 백신 1차 접종량은 그 전에 비해 5.8% 급증했다.
조셉은 10만5000명의 청소년 가운데 행운을 거머쥐었다. 조셉의 엄마는 "이달 말까지 모든 자녀들에게 백신을 맞히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첫 현금 당첨자도 나왔는데, 주인공은 22세 애비게일 버켄스케라는 항공 기술자다. 마이크 드와이 오하이오 주지사가 직접 버켄스켄의 집에 방문해 축하를 건넸다.
한편 오하이오주의 백신 접종률 높이기 작전이 큰 호응을 받으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방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뉴저지와 코네티컷주는 백신을 맞은 성인에게 무료 맥주를 제공하고 있으며 뉴욕은 무료 지하철 카드 등을 주고 있다. 백신 복권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뉴욕주는 최고 당첨금 500만달러, 메릴랜드주는 40만달러의 복권을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