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SRF발전소 전경.
나주 SRF발전소 전경.

[헤럴드경제(나주)=박대성 기자] 전남 나주혁신도시 고형연료(SRF) 열병합 발전소가 시험운전에 돌입하자 지역사회가 반대하는 등 갈등이 노출되고 있다.

앞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발전소 미가동에 따른 손실로 주주 불만과 손해배상청구 압력 등의 어려움으로 발전소 가동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임을 밝히며 26일부터 시험가동에 돌입했다.

이 소식에 SRF가동을 반대하는 주민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반발하고, 전남도에서도 일방적인 발전소 가동에 반대하면서 새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역난방공사에서 법원의 행정소송 1심 판결을 이유로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나주시도 강인규 시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지역사회와 주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발전소 가동 강행은 주민 반발은 물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킬 뿐이다”며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지역난방공사에 있다”고 강조했다.

난방공사는 나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사업개시신고 수리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지난 15일 승소해 가동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반면, 나주시는 1심판결에 불복해 광주고법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시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1심)에서 승소한 만큼 합법적으로 SRF발전소를 가동할 수 있다”며 “정상 가동이 아닌 성능 점검 상태이며 시, 주민과의 협의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