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시대 잠시 닫았던 어쿠스틱, “살아있다”

김민기, 자전거탄풍경, 옥상달빛 이을 청춘들

차차,발라듀엣,더어쿠스틱,방랑자메리 등 출동

카키마젬,블리스,박민,영롱밴드,EUNUK 첫 포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현경과 영애, 박인희, 송창식과 윤형주, 김민기, 양희은, 송하예, 자전거 탄 풍경, 김광석, 자우림, 옥상달빛 등의 계보를 이을 어쿠스틱 가수는 누구일까.

1970년~1990년대는 어쿠스틱이 풍미했다. 그 이후로도 ‘편안한 현악기’ 기타가 주는 생래적 감성 때문에 어쿠스틱의 인기는 이어졌다. 최근 무명가수전에 나온 이무진의 기타연주와 노래는 다시한번 어쿠스틱의 매력을 일깨운다.

어쿠스틱 숨은 고수, 미소가 아름다운 ‘방랑자 메리’
어쿠스틱 숨은 고수, 미소가 아름다운 ‘방랑자 메리’
느낌이 있는 고수, ‘더 어쿠스틱’
느낌이 있는 고수, ‘더 어쿠스틱’

어쿠스틱 때문에 잠시 잊혀졌던 트로트는 살고, 정작 어쿠스틱 시들해지나 했지만, 어쿠스틱은 대중의 관심을 조금 덜 받았을 뿐, 시골동네 청소년들 조차 아픈 손가락을 매만지며 기타를 배울 정도로 ‘쌀~아있다.’

어쿠스틱 계에서는 강자로 통하지만, 국민 대중들에게 아직은 생소한 숨은 강자들이 6월 남이섬을 기타 선율로 수놓는다.

‘2021 남이섬 어쿠스틱 청춘 페스티벌 - 원더풀 위캔드’가 오는 6월 5일부터 20일까지 3주간 매주 금, 토, 일요일에 펼쳐진다.

청춘 뮤지션들이 꿈과 열정을 노래하는 버스킹 축제로 부제는 ‘원더풀 위캔드’다. “‘원’하는 대로 ‘더’ 잘 ‘풀’리길, We can do!(주말:Weekend와 중의적으로 씀)”라는 메시지를 축약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을 열고 즐길 기회가 적어진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가 스스로에게 외치는 응원이다.

축제에 참여하는 뮤지션 18팀은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다. 첫째 주에는 카키마젬, The Bliss Korea, 박민, 영롱밴드, EUNUK, 더 어쿠스틱이 문을 열고, 둘째 주에는 튠에이드, 소낙별, 방랑자메리, 삼뚠, 차차, 주로키가 공연한다. 셋째 추에는 만모스, Thisisown, 디노, 발라듀엣, 제린밴드, 타임플라워가 무대에 오른다.

이웃집 여동생 같은 ‘발라듀엣’
이웃집 여동생 같은 ‘발라듀엣’
세련되게 입었지만 야생미를 감추지 못하는 ‘차차’
세련되게 입었지만 야생미를 감추지 못하는 ‘차차’

이번 공연은 남이섬 자연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리스본스테이지, 자유무대, 메타세쿼이아길 무대에서 진행된다. 리스본스테이지는 5월 치러진 ‘2021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를 위해 새단장했던 야외 공연장으로, 포르투갈의 항구를 연상케하는 작은 인공 연못이 있어 시원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금요일에만 펼쳐지는 메타세쿼이아길 무대의 공연은 쾌적한 자연 그늘에서 쾌적하게 기타 선율에 심신을 맡기게 할 것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재단법인 노래의섬은 “2015년 ‘모여라 버스커-릴레이 숲 속 콘서트’로 시작해 신선하고 색다른 음악 축제로 자리 잡은 ‘남이섬 어쿠스틱 청춘 페스티벌’이 올해도 다양한 아티스트의 수준 높은 무대로 찾아온다”며 “지친 일상 속에서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공연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