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물동량 7.4% 증가
친환경자동차, 석유화학제품이 주된 이유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자동차와 석유화학제품 수출 증가가 주된 이유였다. 포스트 코로나19 경제회복세로 전체적 수요도 늘어났다. 물동량 증가로 고운임 압력도 계속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1억399만톤)보다 7.4% 증가한 1억1167만톤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연안 물동량도 광석, 자동차 물동량 증가 덕분에 지난해 같은 기간(1878만톤)보다 2.5% 늘어난 1925만톤이 처리됐다. 전체 물동량은 1억3092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2277만톤)보다 6.6% 증가했다.
항만별로 부산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한 3778만톤을 처리했다. 광양항(2378만톤)과 인천항(1355만톤)도 각각 9.2%, 6.6% 증가했다. 울산항은 7.1% 감소한 1천557만t을 처리했다.
지난달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 경기 회복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244만TEU)보다 5.7% 증가한 258만TEU로 집계됐다.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해당한다.
수출입은 6.3% 증가한 148만TEU를 나타냈다. 수출이 72만TEU로 8.0%, 수입이 76만TEU로 4.8% 각각 증가했다. 특히 미국을 상대로 한 수출입이 9.3% 늘어나는 등 대미(對美) 수출입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모두 8542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88만톤)보다 3.1% 증가했다.
품목별로 자동차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5% 증가한 893만톤을 나타냈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자동차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친환경 자동차와 부품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광석은 광양항 물동량 확대에 힘입어 4.9% 증가한 1134만톤을 나타냈다. 반면 유연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했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백신 보급 확대와 주요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컨테이너 장치율과 항만 물동량 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수출화물 반·출입이 원활하도록 터미널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