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청라 주민, “GTX-D 인천공항서도 출발해야”

김포‧부천‧하남시 의장, “GTX-D 원안은 시민 기본권 보장 문제”

6월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

인천공항 출발 ‘Y’자형 GTX-D 노선 촉구 행사〈사진제공 = GTX-D 인천시민추진단〉
인천공항 출발 ‘Y’자형 GTX-D 노선 촉구 행사〈사진제공 = GTX-D 인천시민추진단〉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요구에 대한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경기 김포에서 출발하는 GTX-D 노선을 두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인천 영종·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Y’자 형태의 GTX-D 노선을 요구했다.

GTX-D 인천시민추진단은 23일 오후 인천시 서구 청라호수공원 일대에서 ‘인천공항행 GTX-D노선 따라 걸어요’ 행사를 열고 “김포뿐 아니라 인천공항에서도 GTX-D 노선이 출발해 경기 하남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인천시가 제안한 Y자형 GTX-D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호수공원 안에 1㎞ 간격으로 설치한 텐트 4개에 가칭 GTX-D 루원역·청라역·영종역·인천공항역이라고 적힌 팻말을 붙였다.

행사 참가자들은 4개 텐트 사이를 걸으며 Y자형 GTX-D 노선을 요구하는 서명을 하고 정치인에게 보낼 편지도 썼다.

시민추진단은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루원총연합회 등이 연대해 최근 구성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GTX-D 노선을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건설한다고 밝혔다.

김포와 인천 검단 주민들은 부천종합운동장이 아닌 서울 강남을 거쳐 경기 하남까지 노선을 연결해야 한다며 주말마다 촛불 집회를 열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GTX-D 노선을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국토부는 GTX-D 노선을 Y자 형태로 계획하면 공항철도와 이용객 수요가 겹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포‧부천‧하남시의회 의장들은 GTX-D 원안 반영을 촉구했다.

신명순 김포시의장, 강병일 부천시의장, 방미숙 하남시의장은 지난 20일 GTX-D 노선이 동서축(김포~부천~서울~하남)을 연결하는 원안대로 반영돼야 한다며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시의장들은 “지난 2019년 10월 국토부가‘광역교통비전2030’에서 서부권 신규노선 검토계획을 발표하고도 지난 공청회에서 김포~부천 구간만으로 대폭 축소해 발표했다”며 “이는 신도시 교통대책 수립에 있어 지역 차별과 국가행정 불신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축 GTX-A,B,C 노선에서 77%의 수도권 시민이 수혜를 보는 반면, 사업타당성과 수도권-지방간 투자균형, 기존노선 영향을 이유로 GTX-D 노선만 축소한 국토부의 잣대는 공정성과 합리성이 없다”며 “기본권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GTX-D 노선을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의장들은 “오는 6월 확정고시를 앞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 동서축 원안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