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 [삼성전자 홈페이지]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오는 7월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신제품 언팩 행사를 앞두고 차기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가칭)’의 양산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 ‘갤럭시 버즈 프로’ 등 ‘커널형’ 무선 이어폰의 귓병 유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작 출시를 계기로 이같은 논란이 가라 앉을지 주목된다.

GSMA아레나 등 외신은 삼성전자 신작 관련 정보를 여러번 유출한 IT트위터리안 롤랜드 콴트( Roland Quandt)의 발언을 인용, 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즈2(코드명:berry)의 대규모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버즈2는 지난 3월부터 관련 제품이 시장에 포착되기 시작했다. 7월 언팩에서 정식 공개된 후 7~8월경 시장 출시가 예상된다. 블랙, 화이트, 퍼플, 그린 등 최소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전작 갤럭시 버즈와 같은 170달러가 될 것으로 외신 등은 내다봤다. 갤럭시 버즈의 한국 출시 가격은 15만9500원이다.

삼성 무선이어폰 신작 출시를 통해, 최근 갤럭시 버즈 프로 사용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귓병 유발 논란이 잠잠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올 1월 출시된 갤럭시버즈 프로 일부 사용자들은 해당 제품을 사용한 후 가려움, 염증 등 외이도염에 걸렸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용자 A씨는 “갤럭시버즈 프로를 쓰다가 귀가 가려운 증상이 있어 병원에 갔더니 외이도염이라고 하더라”며 “다른 이어폰은 이런 증상이 없었는데 이상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B씨는 “한 달 전부터 양쪽 귓볼이 가렵고 진물이 계속 흘러나와 병원에 갔다”며 “나만 그러는 줄 알았는데 같은 증상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제품 귓속을 꽉 채우는 ‘커널형’ 제품의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며 제품의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2(가칭) 케이스 예상 이미지 [출처:GSMA아레나]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2(가칭) 케이스 예상 이미지 [출처:GSMA아레나]
갤럭시 버즈 프로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프로 [사진 삼성전자]

현재 시중에 출시된 무선 이어폰은 귀 안을 이어폰이 꽉 채우는 ‘커널형’과 귀에 걸치는 형태인 ‘오픈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바깥 소음을 줄이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무선 이어폰에 주로 적용되면서 귀 안까지 밀착되는 커널형을 채택한 제품이 늘고 있다.

갤럭시버즈 프로에 앞서 애플이 출시한 커널형 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 역시 출시 이후 귀 염증이 발생했다는 이용자들의 사례가 적지 않게 공유되기도 했다.

삼성 갤럭시 버즈 프로의 외이도염 이슈를 다룬 지난 9일자 중국 국영 CCTV 뉴스 [CCTV 뉴스 캡처]
삼성 갤럭시 버즈 프로의 외이도염 이슈를 다룬 지난 9일자 중국 국영 CCTV 뉴스 [CCTV 뉴스 캡처]

한편, 최근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삼성의 신형 무선이어폰이 귀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의심된다(三星新款无耳机疑似引耳部炎症)’는 뉴스를 보도하는 등 관련 논란이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