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20일 염 추기경 예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석가탄신일 행사에 참석한데 이어 20일에도 종계를 향한 걸음을 이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30분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청 추기경 집무실을 찾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다. 취임 후 첫 천주교계 예방이다.
염 추기경이 당선 축하 말을 건네자 오 시장은 “(뵌 지)50일 된 거 같다. 당선되자마자 진작에 찾아뵈었어야 하는데”라고 했다. 이에 염 추기경은 “찾아오지 않으셔도 된다. 서울시민은 다 시장님 좋아한다”며 다시 한번 축하 인사를 했다.
염 추기경은 “코로나가 서로 돕고 살아야한다는 것을 더 의식하게 만드는 것 같다. 교황님 말씀 대로 ‘같은 배를 타고 서로 도와야 이겨나갈 수 있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며 “지고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사람을 위해서 봉사하는 데 초점을 맞춰서 모든 것을 해나가야겠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특히 종교인들은 더 의식하고 살아야 하는데, 서울시에서 많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쪽방촌 같은 곳이 어려운 데 이런 사람들을 특별히 더 가운데 두고 해나가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오 시장이 “코로나 방역에서 천주교가 가장 솔선수범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하자, 염 추기경은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남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것이다. 요새 코로나 때문에 서로 자기 성찰들을 많이 하는 시기인 것 같다”고 했다.
염 추기경이 국립의료원에서 백신 접종을 맞은 사실을 언급하자, 오 시장은 불편한 것이 없었는 지 묻고 “하루라도 빨리 (백신) 조달이 되어가지고 더 좋아졌으면”라고 했고, 염 추기경은 “손을 맞잡고 하나가 돼야지요”라고 응수했다.
한편 이 자리엔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순교자현양위원회 부위원장 원종현 신부도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