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냐 넌”...코인스토리⑧

비트코인 캐시

비트코인 문제 ‘확장성’ 보완

거래비용 666배 낮아 이동 활발

상승세 꺾였지만 올초比 4배 ↑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낮은 수수료와 빠른 거래 속도를 동반하면 가치가 더 높아질까?

‘비트코인 캐시(BCH)’는 그간 비트코인의 문제로 지적됐던 확장성 부분을 보완한 가상자산 중 하나다.

비트코인은 단기간 급성장하면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비트코인이 가진 블록 크기는 그대로여서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으면 거래 승인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일부 개발자들이 인위적으로 기존의 블록체인을 분절해 새로운 코인을 만드는 하드 포크(Hard Fork)를 진행했고, 2017년 8월 비트코인 캐시가 탄생했다. 하드 포크가 이뤄지면서 기존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같은 양의 비트코인 캐시를 추가로 받았다.

그간 비트코인이 수많은 하드포크를 겪으면서 비트코인 캐시를 비롯해 비트코인 XT, 비트코인 클래식, 비트코인 골드 등이 등장했다. 이중 비트코인 캐시는 비트코인의 가장 성공적인 하드 포크로 평가된다.

비트코인 캐시는 비트코인보다 더 큰 블록 크기를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사람이 동시에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상자산 내에서 거래와 이동이 더 저렴하다. 비트코인 캐시의 평균 거래 비용은 약 0.03달러지만 비트코인의 거래 비용은 20달러 가량이다. 거래량이 많았던 4월에는 비트코인 거래비용이 비용이 6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캐시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올초 하루 40억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 캐시 거래대금은 이달 117억달러 수준까지 불어났다.

지난 달 한때는 190억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가격 역시 이달 들어 상승세가 꺾였지만 올초에 비해 4배 넘게 상승했다. 비트코인 캐시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 1개 당 1099.71달러였다. 비트코인 캐시의 시가총액은 전체 가상자산 중 10위권 안에 들며 20일 오전 128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캐시에 대한 커지는 관심은 운용자산 56조원 규모의 가상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포트폴리오만 봐도 알 수 있다. 비트코인 캐시는 그레이스케일 포트폴리오에서 5위(293.26K BCH)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캐시 개발자 커뮤니티는 올해 로드맵에서 “거래 속도를 더욱 높이고 이중 지출 관련 우려를 해소해 코인의 채택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