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신고센터 운영…51건 제보받아

토지 24건·농지 12건…제보 대부분 차지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공보 책임자인 유재성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이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기자실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공보 책임자인 유재성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이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기자실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8일 고위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제보 36건을 경찰에 알렸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3월 17일 '경실련 공직자 부동산투기 신고센터(이하 신고센터)'를 열고 이날까지 약 2개월간 51건의 투기 의혹을 제보받았다. 경실련은 전체 51건 중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이는 사례 36건을 선별, 세 차례에 걸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을 계기로 시민들과 함께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를 감시하겠다는 취지로 신고센터를 운영해 왔다.

전체 제보를 부동산별로 분석하면 ▷건물 4건 ▷농지 12건 ▷아파트(분양권 포함) 7건 ▷주택 4거 ▷토지 24건으로 토지와 농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투기 의혹을 받는 사람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LH·서울주택도시공사(SH) 직원 등으로 다양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21건이었으며 그 중 경기가 13건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경기의 경우 LH 사건이 발생한 광명을 비롯해 시흥, 화성, 군포, 양평, 하남 등에서 제보가 있었다. 그 외 ▷서울 7건 ▷경남·광주 각 5건 ▷강원 4건 ▷경북·대전·세종·전북 각 3건 ▷부산·울산 각 2건 ▷인천 1건 등이었다.

경실련 관계자는 "서울경찰청을 포함한 각 시·도경찰청이 경실련이 제보한 사례들을 수사하고 있는 것을 인했다"며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시민 제보를 기다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