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31%, 순이익 361%↑

증권·보험·금융지주 큰 폭 상승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자료제공=한국거래소]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신호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593개(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은 44조398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1.73% 증가했다. 순이익도 49조1074억원으로 361.04%나 부풀었고 매출은 538조3459억원으로 9.08%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도 각각 8.25%, 9.12%로 전년보다 4.37%포인트, 6.96%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백신 보급 등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전체 매출의 12.1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75.44%, 627.76% 상승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도 건설업(-4.45%)·전기가스업(-0.94%) 등 2개만 제외하고 나머지 15개 업종의 매출이 늘었다. 분석 대상 기업 중 491개사(82.80%)는 순이익 흑자를, 102개사(17.20%)는 적자를 냈으며 흑자전환 기업이 105개사로 적자전환 기업(25개사)보다 많았다.

특히 금융·보험·증권 업종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종별 영업이익은 증권(+461.43%), 보험(+139.41%), 금융지주(+54.37%), 은행(+18.18%), 기타(+8.03%) 순으로 늘었고, 순이익 증가율도 증권(+467.06%), 보험(+156.58%). 금융지주(+58.55%), 은행(+18.50%), 기타(+8.19%) 순이었다.

코스닥시장 상장기업들도 경기 회복세의 영향으로 뛰어난 실적을 냈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 1011개사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7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98.25% 급증했다. 매출(53조2676억원)과 순이익(2조5293억원)도 각각 12.34%, 238.84%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6.70%), 순이익률(6.74%)도 2.90%포인트, 4.50%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09.68%로 작년 말보다 1.40%포인트 높아졌다. 1011개사 중 684곳(67.66%)은 흑자를, 327곳(32.34%)은 적자를 각각 기록했으며 흑자전환 기업은 191곳, 적자전환 기업은 103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