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 알리바바가 '짝퉁 소굴'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다.
20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최근 AI 플랫폼을 업데이트해 명품 브랜드의 진품과 짝퉁 로고를 30∼50밀리초(1000분의 1초)만에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인간이 눈을 깜박이는 속도(0.5초)보다 10배 빨리 '짝퉁' 감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알리바바 튜링실험실이 개발한 플랫폼은 데이터베이스에 500가지 럭셔리 제품 종류, 상표 100만개를 저장해 이 분야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를 자랑한다.
이 시스템에 누적 입력된 위조품 사진 샘플은 137억장에 이른다. 이는 중국국가도서관 소장 도서의 186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알리바바의 AI 플랫폼은 위조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이 발견되면 즉각 해당 제품의 링크를 차단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세계 명품 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지만 중국의 명품 매출은 3500억위안(약 60조원)으로 오히려 48% 늘었다.
코로나19로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여행을 할 수 없게 되자 자국 내 럭셔리 제품 수요가 치솟은 것이다.
하지만 럭셔리 제품 판매 급증세 속에 위조품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알리바바가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