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의 교육 훈련 실적 허위로 기재

연세대 11억원, 고려대 14억원 지원 받아

교육부, 두 대학 뺀 73개大 계속 지원키로

73개大에 올해 559억원 지원키로

연세대 신촌캠퍼스 전경[연세대]
연세대 신촌캠퍼스 전경[연세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허위 서류로 정부 사업비를 따냈다가 적발됐다. 교육부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지원하면서 입학사정관 교육 및 훈련 실적을 허위로 작성해 제출한 두 대학에 대해 사업비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0일 ‘2021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이 사업에 선정된 75개 대학 중 연세대와 고려대를 제외한 73개교만 계속 지원대학으로 확정됐다.

이 사업은 대학입학 전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교육과정에 충실한 고교 교육 여건을 조성한다고 평가받는 대학에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교교육 기여 대학으로 선정되면 대입전형 공정성 강화 활동, 사회적 배려대상자·지역 균형 관련 전형 운영 비용을 지원받는다.

교육부가 지난해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참여한 75개교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연세대와 고려대 등 2곳만이 중간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계속 지원 대상에서 탈락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입학사정관의 교육 훈련 실적을 허위로 기재해 10억원이 넘는 정부 지원금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연세대는 지난해 약 11억원을, 고려대는 약 14억원을 교육부에서 지원받았다.

나머지 대학 역시 평가에서 감점을 받은 곳은 있지만, 허위 서류를 제출한 곳은 연세대, 고려대 뿐이었다.

지난해 사업대상 대학 중 나머지 73곳은 중간평가를 통과해 올해에도 지원 대상이 됐다.

교육부 권고에 따라 2023학년도 수능 위주 전형을 40% 이상으로 확대한 서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14곳도 계속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선정된 대학에 올해 총 559억원을 지원한다. 대학별 지원금액은 대학 규모, 입학사정관 규모 등에 따라 배분된다.

교육부는 내달 추가 선정 평가를 거쳐 지원대상 대학 2곳을 더 선정할 계획이다.

연세대, 고려대는 물론 지난해 지원받지 못한 대학도 추가 선정에 신청할 수 있다. 연세대와 고려대도 재선정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선정되더라도 사업비는 지난해 보다 감액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