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 사회 위해…논의의 장에서 다뤄볼만”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제대 남성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 제안을 놓고 "다른 포퓰리즘 안들과 도매급으로 묶기는 아깝다"고 평가했다.
주요 '무상 공약' 등에 날선 비판을 해 '포퓰리즘 파이터'로 불리는 윤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의원의 제안은 사회적으로 주목할만한 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의원은 "이번 4·7 재보궐선거 이후 20대 남성의 표심을 잡겠다고 제안된 것 중 가장 경악스러운 것은 모병제였다"며 "우리 군이 모병제를 검토할 때가 됐고, 국방을 약화시키지 않고 추진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는 이미 넓게 형성돼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모병제는 국방 문제로 다뤄야 하며 선행돼야 할 전제조건을 따져야 한다"며 "남녀 갈등의 해법으로 놓고 표심 사냥의 수단으로 삼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 대표는 '군대를 젠더 문제 해법으로 보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 남녀 각자 느끼는 박탈감과 피해 의식을 배려해야 한다'며 징집병 사회 출발 자금 3000만원을 제안했다"며 "금액을 어떤 근거로 제안했는지, 재정부담을 어떻게 예측했는지 등 언급이 없어 포퓰리즘이란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럼에도 젊은이들의 마음을 얻겠다고 마구 내놓는 다른 포퓰리즘 안들과 도매급으로 묶기도 아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도 2005년 이미 군인퇴직금 도입을 내용으로 한 법을 발의했다"며 "당시 초임 근로자의 평균 보수월액 기준으로 퇴직금만 계산해 300만원을 제시했었다"고 했다.
그는 "시대 변화와 청년들의 기회비용을 어떻게 반영하고, 초임 근로자와의 임금 차액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군대 내 의식주 비용을 어떻게 고려하고, 기 전역자와의 형평과 재정부담을 고려해 어떻게 단계화를 할 것인지 등 넓은 사회적 논의의 장에서 다뤄볼만 하다"며 "젊은이들의 이유 있는 박탈감을 무시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해법을 찾는 게 포용 사회를 위한 진정한 노력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