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린치 신부 1960년대초 건립
동학농민군 편지도 등록 예고
60년전 아일랜드 선교사가 제주 한림읍 금악리에 목장을 일구면서 지은, 조개껍질 모양의 독특한 주택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6일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 식 주택’과 유광화의 ‘동학농민군 편지’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테시폰 식 주택은 아일랜드 ‘성 골롬반외방선교회’소속의 패트릭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 신부가 1960년대 초, 제주도 중산간 지역 목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건축 자재가 부족했던 열악한 건축 여건을 극복하고자 도입한 ‘간이 쉘 구조체’ 공법의 건축물이다.
곡면판재(플레이트)의 역학적 특성을 이용한 쉘 모양의 아치 구조다. ‘테시폰(Ctesiphon)’은 사라센제국 고대 도시 유적인 크테시폰(Ctesiphon:바그다드 인근 옛 도심)의 아치 구조물의 형태를 참고해 창안해 낸 건축 유형이다. 이시돌(Isidore)은 스페인의 농민 수호성자다.
동학농민군 편지는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한 유광화(1858~1894)가 1894년 11월경 동생 유광팔에게 보낸 한문 편지다. 유광화는 양반가의 자제로서 동학농민군의 지도부로 활동하며 군수물자를 조달하고 화순전투 등에 참여한 인물이다. 함영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