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명중 51명(63.8%),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검출

거리두기 2단계-특별방역주간 16일까지 연장

하루 검사량 3000여명→1만여명으로 3배 확대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울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들에게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는 행정명령 55호를 발동했다.

울산시는 오는 14일까지 콜센터 종사자, 각 분야 상담사·안내자, 피부·네일 및 이·미용사, 목욕업 종사자, 유흥시설 업주와 종사자, 택배·운수종사자, 환경미화·전기·가스·환경 등 필수시설종사자, 방문판매 서비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선제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한달 간 발생한 울산지역 확진자(772명)가 지난해 울산 전체 확진자 수(716명)를 크게 넘어서는가 하면, 최근 6주간(3월2주차~4월 2주차) 진행한 울산지역 확진자 표본(80명) 검사 결과, 63.8%인 51명에게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높은 감염력을 갖고 있어, 중증환자 병상운용에 차질을 빚는 등 의료체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이같은 우려를 반영, 질병관리청 소속 중앙역학조사관 8명을 파견하는 등 울산지역을 정부 차원에서 집중 관리해 가기로 했다.

시는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연장했으며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한 상태다.

또 임시 선별검사소를 기존 3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고 하루 검사량을 3000여명 수준에서 1만여명 수준으로 3배 이상 확대해 ‘숨은 감염자’ 찾기에도 대대적으로 나섰다.

이와 함께 오는 7일까지는 콜센터, 육가공업체 등 고위험 사업장 100곳을 대상으로 사업장은 물론 기숙사, 구내식당 등 부대시설까지 방역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