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오염 정도, 근대건축물로서의 보존가치 여부 등 다각적 검토 필요

도심 속 문화공원, 테마가 풍부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

인천 부평미군기지
인천 부평미군기지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는 시민 청원인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내 일제 잔재 건물 철거와 관련해 “존치·철거계획 최종 확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4일 캠프마켓 내 일제 잔재 건물 철거를 요청하는 온라인 시민 청원 글이 최근 3000건 이상 동의를 얻자, 영상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기문 인천시 원도심재생조정관은 영상답변을 통해 “현재 캠프마켓 내 건축물의 존치나 철거 계획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새로운 미래를 이어가는 공간으로서의 캠프마켓을 만들기 위해 체계적인 시민공론화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활용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조정관은 “지난 2019년 12월 11일 반환이후 당초에는 토양정화 작업으로 인해 2021년 말까지 개방할 수 없었으나 지난해 10월 캠프마켓 남측 야구장 부지 일원 B구역을 우선 개방할 수 있었다”며 “80여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기 까지 인천시는 물론 시민사회, 시민들의 뜨거운 노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토양오염 등으로 철거가 필요한 건축물 9개동 외에 잔여 건축물에 대해서는 공원조성계획 수립 과정에서 다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D구역까지 완전히 반환된 이후 전체 건축물 130여 동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검토를 통해 철거 또는 활용방안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캠프마켓 개발면적의 80%에 달하는 52만2030㎡를 도심 속 문화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녹지공간에는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시민들을 위한 문화시설로 활용이 가능한 건축물은 리모델링해 테마가 풍부한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청원인은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가 지난 3월 심의에서 캠프마켓 B구역 건물 31개 동 가운데 9개 동을 철거하고 잔여 건축물 철거 여부는 추후 논의하자는 의견을 내자 이에 반발하며 일제 잔재 철거를 요청했다.

답변 영상과 내용은 ‘인천은 소통e가득’사이트(http://cool.inch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