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 줄고, 편의도 낮아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체크카드 발급·이용 실적이 4분기째 하향세다. 간편결제가 확산돼 빠르게 체크카드를 대체함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체크카드 이용액은 총 41조606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때 이용 금액이 약 5% 가량 줄었다. 분기 당 1억1000만장 대를 유지해 온 체크카드 발급건수도 올 1분기에는 1억815만장으로 내려섰다.
정부가 소득공제를 이용해 체크카드 이용률 제고를 유도했지만, 마케팅 비용이 제한되면서 카드사들이 기존에 제공했던 만큼 혜택을 제공하지 못했다. 피킹률(사용금액 대비 할인금액 비율)이 높은 ‘알짜카드’도 단종이 이뤄졌다는 점도 원인으로 거론된다.
반면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전체결제 중 간편결제를 사용한 비중은 18%로 지난해(16.5%)보다 1.5% 늘었다. 특히 간편결제와 선불결제 업체들의 체크카드 이용층을 공략도 활발하다. 카카오뱅크 등에서 청소년 전자지급수단 등이 등장해 다양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체크카드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미니’는 청소년들만 발급받을 수 있는 지급수단으로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70만을 돌파했다.
교통카드도 체크카드와 결합하기 보다는 선불결제 수단으로서 자체 카드를 선보이며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교통카드인 ‘캐시비 카드’를 운영한 이비카드는 최근 ‘로카 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고 사용처를 확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