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교직원·학생 26만명 및 노인시설 종사자 선제검사”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상반기 도입물량 1809만회분 중 화이자백신이 약 40%인 약 700만회분을 차지하는 바, 화이자 백신은 일정지연 없이 매주 정기적인 요일에 순차 도입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5~6월중에도 500만회분이 매주 순차적으로 도입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각에서 ‘화이자백신 바닥’ 등의 표현으로 지나친 불안감을 가져오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백신접종은 당초 방역당국이 계획하고 구상한 범주와 일정에 준거하여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총리 직무대행은 지난달 26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상반기 중 1200만 명 이상, 오는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것”이며 “오히려 집단면역 시기를 11월 이전으로 단 하루라도 더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홍 직무대행은 “‘백신 접종효과 최대화를 위해 도입된 백신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접종해야한다’는 대원칙하에 전문가들과 치밀하게 협의해 1차 접종자와 2차접종자에 대한 배분, 그리고 1차접종시기와 2차접종시기를 결정하고 접종 상황에 따라 필요시 기민하게 일정조정 등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화이자 백신은 국내외 연구결과 1차 접종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90% 내외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더 빨리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고령층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많은 분들에게 1차 접종을 하고, 후속물량으로 2차 접종을 하도록 일정을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 6월말까지 1200만명 접종목표도 차질없이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2개월간 기존에 6월말까지 접종대상으로 계획되었던 분들에게는 반드시 접종 안내 연락이 갈 것이고 접종 연락을 받으신 분들은 접종을 받으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339만5104명으로 집계됐다.국내 인구(5200만여명) 대비 접종률은 6.6%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으로 대상이 확대돼 왔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돼 2월 27일 접종이 시작됐고, 3월 20일부터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
또 홍 직무대행은 “지난 나흘간 계속 600명대를 나타내고 있는데, 좀처럼 600명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데다가 5월이 모임이 많은 가정의 달인 만큼 더 긴장되고 비상한 각오로 5월을 맞이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정부합동 특별 방역점검과 함께 첫째 선제검사 확대, 둘째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방역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중에는 서울지역의 초·중·고 교직원·학생 26만명 및 노인시설 종사자 2만여명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지역전파 억제 및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06명 늘어 누적 12만3240명에 이른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99명→512명→769명→679명→661명→627명→606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와 500명대가 각 1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