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연속 플러스·역대 4월 기준 최고
조업일수 2일 증가·전년 동월 -27%에 따른 기저효과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달 우리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41%이상 증가하면서 6개월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증가폭은 2011년 1월(44.7%)이후 10년 3개월만의 최고치다. 증가폭이 큰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26.9%이나 급감한 데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또 2일 조업일수 증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같은 변수까지 발생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만반의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같은달보다 41.1% 증가한 511억9000만달러로 잠정집계됐다. 역대 4월 중 최고치다. 또 3~4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지난 11월부터 6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이다. 월별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10월 -3.9%에서 11월 3.9% 증가로 돌아선 뒤 12월 12.4%, 올해 1월 11.4%, 2월 9.5%,3월 16.5% 등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조업일수는 24일로 작년 동월보다 2일이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기준으로 수출액은 29.4%증가다.
수출 호조세는 지난해 수출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세계 경기 회복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상승세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지속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은 부정적 요인이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수에즈 운하 선박 좌초 사태 등 돌발 변수로 인해 물류나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져 수출 성장동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