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임기 만료
후임인사 미정
대행체제 갈 듯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임기가 7일로 마무리되지만, 여전히 후임 인사가 정해지지 않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라인의 인사가 연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당분간 김근익 수석부행장 대행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진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원장은 7일 3년 임기가 종료된다. 올 초 연임설이 유력했으나, 지난 2월 금감원 노동조합과의 대립 등으로 연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 때 후임 인사에 대한 하마평도 돌았으나, 최근엔 잠잠해진 상태다. 수석부행장 대행 체제가 유력시 되는 까닭이다.
실제 관가에선 경제라인 인사가 모두 재정비 되면서 금감원장 인사가 밀릴 것으로 예상한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취임하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수장이 바뀔 수 있다.
일각에선 홍 부총리가 내년까지 마지막을 함께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거취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청와대가 적당한 후임 금감원장을 찾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다. 당초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김종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전 감사원 사무총장),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이 후임 금감원장으로 거론됐지만 이미 구문이 됐다.
정은보 대사는 행시 28회로 금감원장으로 취임할 경우, 금융위원장이 후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은성수 현 금융위원장이 행시 27회로 선배이나, 기획재정부 장관부터 경제라인 개각이 이뤄지면 교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 대사의 OECD 대사설이 나오는 이유다. 김오수 전 차관도 검찰총장 후보군에 오르면서 금감원장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장은 체감상 장관급과 차관급 경계라 선뜻 맡기가 애매하다”며 “금감원장 임기 1년 때문에 차기 정부에서 고위직을 맡기 어려울 수 있어 원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알렸다.
민간에선 김은경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정재욱 전 KDB생명 사장 등이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역시 금감원 노조가 교수 출신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정권 말기 무리수를 두며 기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