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올해 4월 회사채 발행 규모가 13조원에 달하면서 이는 지난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후 월별 기준으로 최대치이며, 이는 우호적 수급과 선제적 발행의 조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허영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전통적으로 4월은 결산과 주주총회 등으로 감소된 3월 물량이 더해지며 발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 같은 경우엔 점진적인 금리상승을 대비하기 위한 선발행 수요가 더해지며 발행이 크게 늘었다"며 "분기말 이탈됐던 자금이 시장에 재유입되면서 늘어난 회사채 발행물량은 무리 없이 시장에서 소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평균 수요예측 초과율과 평균발행 스프레드는 각각439%, 마이너스(-) 7.4베이시스포인트(bp)를 기록했고, AA등급은 가격메리트에 따라, A등급이 하는 개별기업의 이슈 및 업황 등에 따라 강세발행 여부가 갈렸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기업실적 및 신용등급 방향성 개선은 발행시장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기평정 시즌에 돌입하면서 등급 및 전망이 변경되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특히, 건설, 증권 등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A급 발행사들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늘면서 신용등급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5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4월보다 축소될 전망인데 만기도래하는 규모도 4월보다 작은데다가 선제적으로 비축한 사내 현금이 상당해 유동성 확보 및 투자자금을 위한 채권 발행수요가 점차 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