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적 디자인에 80년대 ‘핫 해치’ 감성 부여
쏠라루프·테일램프 등 디테일 주목…실내도 호평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TopGear)’가 선정한 최고의 전기차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현대차 영국법인은 탑기어에서 올해 신설한 ‘일렉트릭 어워드 베스트 디자인(Electric Awards Best Design)’ 부문에 ‘아이오닉5’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에 80년대 ‘핫 해치(hot hatch)’ 감성을 보유한 외관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탑기어는 ‘아이오닉5’의 디자인이 획일화된 현대 자동차의 트렌드를 따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최초의 양산사 ‘포니’의 대담함을 유지하면서 최적의 공기 역할을 고려한 클램쉘(Clamshell) 후드 등 첨단 공법이 적용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잭 리스(Jack Rix) 탑기어 편집자는 “아이오닉 5는 미래를 담은 80년대 핫 해치처럼 보인다”며 “쏠라 루프와 테일램프 등 섬세한 요소를 비롯해 평평한 실내 공간과 변형 가능한 센터콘솔로 편의성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아이오닉5’의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는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이다. 기하학적인 알고리즘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했다.
탑기어는 독특한 주간주행등(FRL)을 통합한 V자 형태의 전면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 후드는 면과 면이 선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최소화해 미래적인 느낌을 냈다고 설명했다.
광활한 실내 디자인도 장점으로 지목됐다. 대형차 수준인 3000㎜에 이르는 축간거리에 배치된 리클라이닝 의자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한계를 넘어선 편안함과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가공해 만든 원사로 제작한 직물 시트와 페이퍼렛 소재의 도어 가니시 등이 친환경적 요소도 언급됐다.
애슐리 앤드류(Ashley Andrew) 현대차 영국법인 총괄 매니저는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의 리더가 되겠다는 사명감이 투영된 모델”이라며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한 차량에 대한 유럽의 관심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5’ 외에 탑기어는 일렉트릭 부문 최종 우승 차량인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비롯해 ‘메르데세스 EQS(인테리어)’, ‘폴스터 2(올라운더·all-rounder)’, ‘푸조 E-2008(크로스오버)’, ‘포드 머스탱 마하-E(패밀리 SUV)’ 등을 각 부문별로 선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