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능유적본부, 한국문화재재단 공공기관 기획

경복궁 시식공감 오프라인·궁온 온라인 동시개최

수라간 시식 공감 1회 20명, 사전예약제

아이디어로 국고 늘린 조선왕실 사각등 만들기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오래전 마을 공동체에서 부터 요즘의 이웃집 김장김치 혹은 마트 시식코너 까지, 오감 중 으뜸인 미각을 자극하는, 살짝 설레는 말, ‘시식’이 대장금 후예들의 모습을 여전히 볼 수 있는 궁궐 수라간에서 벌어진다.

궁중병과
궁중병과
병과 시식을 위해 방문한 한복차림의 여행자와 이들을 안내하는 21세기 수라간 상궁들
병과 시식을 위해 방문한 한복차림의 여행자와 이들을 안내하는 21세기 수라간 상궁들

궁궐 인문학을 집콕하며 온라인으로 흡입하고 배달된 키트로 청사초롱, 왕실 사각등 등을 만들어보는 궁온 프로젝트도 비슷한 시기에 이어진다. 순식간에 매진되니, 예약시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2016년부터 시작해 많은 인기를 받아온 궁중병과 체험 행사 ‘경복궁 수라간 시식공감’과 궁궐 활용 프로그램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궁온 프로젝트’를 오는 4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수라간 시식공감은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5월1~9일 중 목,금,토,일요일과 5월 20~29일 중 수,목,금,토,일요일에 진행된다.

궁온 프로젝트는 오는 29일부터 6월10일까지 기간중 매주 목요일 신청을 접수한다.

경복궁 외소주방에서 열리는 수라간 시식공감은 지난해 겨울에 새롭게 선보였던 ‘식도락 곱하기 시식공감’으로 진행된다.

드라마 등 미디어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궁중음식과 왕실 문화, 조선의 궁중요리사 대령숙수, 주방장이 만난 궁중 수라상, 수라간 궁녀들의 앞치마 이야기, 조선 시대 궁중잔치인 ‘연향’을 주제로 펼쳐지며 다섯 가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시식공감 후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을 즐길 때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경복궁의 특별한 장소 5곳을 소개한 야광 지도와 경복궁의 밤에 어울리는 야광 천가방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경복궁 시식공감온, 생과방-궁중병과 밀키트
경복궁 시식공감온, 생과방-궁중병과 밀키트

수라간 시식공감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1회 20명으로 제한하며,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한다. 표는 28일 오후 2시부터 11번가 티켓(www.ticket.11st.co.kr)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1인당 요금은 1만 6000원(경복궁 야간특별관람료 포함 금액)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선보인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 궁온 프로그램은 정해진 시간에 현장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던 궁궐 대표 유료 프로그램들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집에서 편히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쌍방향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영상을 관람하거나 만들기 꾸러미(키트)만 배송받는 방식이 아닌, 궁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쌍방향 궁궐 체험 프로그램으로,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생과방과 별빛야행, 궁중문화축전의 세부 프로그램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궁온 프로젝트는 ▷온 달빛기행(달빛기행 가상현실(VR) 영상 관람과 미니청사초롱, VR카드보드 등 달빛키트 제작 체험) ▷온 생과방(생과방의 궁중병과를 영상을 보며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밀키트 제공) ▷온 별빛야행(별빛야행 영상을 보며, 제공된 궁중병과와 약차를 차려보는 체험) ▷온 궁중문화축전(축전의 감성이 담긴 조선왕실사각등 같은 축전 만들기 꾸러미 받아보기) 등으로 짜여졌다.

조선왕실 사각등 만들기. 이 DIY 공공상품은 공무원에 의해 기획돼 혁신행정의 본보기가 됐다.
조선왕실 사각등 만들기. 이 DIY 공공상품은 공무원에 의해 기획돼 혁신행정의 본보기가 됐다.

궁온 프로젝트 오는 29일 오후 2시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온 생과방’(무료‧선착순 회당 100명) 예매를 시작하며, 6월 10일까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온 별빛야행’, ‘온 달빛기행’을 순차적으로 예매(무료‧선착순)할 수 있다. 온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30일(금)과 5월 7일(금) 오후 2시에 예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궁온 누리집(goongon2021.modoo.at)’,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라간 시식공감 문의는 02-3210-4806~7이고, 궁온 프로젝트 문의는 02-3210-4633이다.

이번 궁온 프로젝트에는 김현모 문화재청장이 병과를 만드는 방법을 직접 소개하는 홍보 영상 제작에 참여하였다. 해당 영상은 27일 오전 10시에 문화재청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다양한 궁궐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이 안전하게 궁궐의 멋과 맛을 즐기고 느끼는 경험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