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열풍에 ‘가족 공간으로’
“짚차가 집차로 바뀌는 추세”
남들과 다른 개성있는 차를 꾸미려는 MZ세대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몇 해 전부터 튜닝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MZ세대과 4050 중심의 차박족까지 크게 는 것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관련기사 5면
23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튜닝 승인 건수는 24만2950건으로, 전년(21만3477)보다 13.8% 증가했다.
예전에는 ‘굉음’과 ‘시야방해’ 등으로 ‘튜닝카는 불법이다’는 인식이 강해 튜닝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또 ‘슈퍼카’로의 개조로 일부 그들만의 취미활동으로 치부됐다. 차량 외관을 꾸미고 주행·제동력을 끌어올리는 성능 개선이 주류였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강타하면서 생활 방식이 바뀌면서 가족들의 시각·청각·후각 모두를 만족시키는 내부 개조로 튜닝 추세가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튜닝 시장 규모만 100조원을 넘어선 지 오래다. 이는 세계 조선업의 시장 규모를 뛰어 넘은 수치다.
자동차 선진국의 튜닝 산업은 글로벌 브랜드 업체들과 유대 관계를 맺고 새로운 모델을 바탕으로 스페셜 모델로 작업해 시판하고 있다. 실례로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차량인 ‘AMG’가 대표적이다. 1960년 작은 튜닝업체로 시작해 현재는 벤츠 고성능차량의 상징이 됐다. 이처럼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튜닝이 ‘제3의 자동차 산업’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국내에서도 서서히 튜닝 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MZ세대와 4050세대를 중심으로 캠핑 인구 600만명이 넘어 서면서 승합차부터 소형차까지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정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