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거의 범죄 수준”
국힘, 오전 대법원 앞서 현장 시위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23일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사자신중충”이라고 맹폭했다.
주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 회의를 열고 “사자 몸 속 구더기가 사자의 몸을 망친다고 한다”며 “김 대법원장은 사자의 몸을 갉아먹는 벌레”라고 했다.
앞서 김 대법원장은 지난 2월 임성근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 과정에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주 대행은 “(김 대법원장은)자신이 관리감독하는 판사들을 제대로 된 근거 없이 검찰에 넘겨 수백명 판사들이 조사를 받도록 했다”며 “또, 법상 사퇴서를 받아줘야 하는데도 이를 미루고 더불어민주당과 (법관)탄핵 거래를 한 행동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정직해야 할 법관이 거짓말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석태 헌법재판관은 김 대법원장을 놓고 일면식도 없다고 했는데, (그렇다면)민변에서 활동하고 주로 민주당 진영에 있던 이를 누구 추천과 내통으로 헌법재판관에 추천했는지도 의문”이라며 “백주 대낮에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사법농단이 벌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나아가 “하나 하나가 거의 범죄 수준”이라며 “김 대법원장은 역사의 죄인이 됐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사과하고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보수 성향 단체들과 함께 김 대법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주 대행은 현장에서 “헌법에 반하고, 사법부의 독립성에 반하는 일들을 무시(無時)로 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내통하고, 민주당의 힘을 믿어서일지 모르겠지만 (지금도)특정 성향의 조직·구성원을 요직에 둬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 만약 야당이 국회 내 절반을 넘었다면 진작에 탄핵이 됐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대법원장이 탄 차량이 등장하자 달려들기 위한 태세를 보이고, 경찰이 이를 제지하려고 하는 등 충돌이 생기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 논란에 대한 백서를 펴낸다고 했다.
주 대행은 “김 대법원장이 얼마나 법치주의와 사법부의 중립을 훼손했는지를 기록하겠다”며 “김 대법원장에게 원고를 사전에 보내 입장을 들을테니 당당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주 대행은 이날 현장 충돌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물리적 충돌은 아니고, 우리가 김 대법원장 차가 와서 호소를 하기 위해 막은 것”이라며 “경찰이 과잉으로 하는 바람에 저와 다른 의원들도 넘어질 뻔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