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으로 전당대회 출마 의사

“당 변화, 얼굴부터 바꿔야 한다”

“김종인, 가르침 얻기에 좋은 분”

“유승민계? 계파싸움 경험 없다”

“청년 공천 보장…직접 하도록”

“먼저 변해야 尹·安도 합류 명분”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정윤희·이원율 기자] 당권 주자로 뛰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초선·사진)은 “내 휴대전화에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번호조차 없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난 김 의원은 당 일각에서 김 전 위원장과 초선 의원들 간 ‘결탁설’이 나오는 일을 놓고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공격세력들은)자신들이 그런 생활을 해왔기에, 저도 똑같이 그렇게 움직인다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세상이 달라졌다. 그런데도 여전히 옛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직접 휴대전화에서 전화번호부를 보여주기도 했다.

초선으로 깃발을 든 김 의원은 “당의 변화를 알리려면 얼굴부터 바꿔야 한다”며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리더십이 있어야 대선이란 기회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다음은 일문일답.

-전당대회 출마로 뜻을 굳힌 이유는.

▶변화를 읽는 힘을 놓고는 지금 꼽히는 모든 당권주자들의 힘을 다 합해도 제가 우세하다. 국민은 당을 볼 때 그 당의 얼굴부터 본다. (대선에 앞서)변화가 필요한데, 우리 당의 혁신을 보여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그런 당의 얼굴을 새롭게 바꾸는 것이다. (초선·소장파 중)아무도 뛰지 않는다면 나라도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

-김 전 위원장이 ‘초선 당권론’을 띄운다는 말이 있다.

▶김 전 위원장과 40여일 전 4명 모임으로 오찬을 한 일 말고는 일면식도 없다. 내 휴대전화에 (김 전 위원장)전화번호도 없다. 다만, 가르침을 얻기에는 가장 좋은 분이라고 본다. 김 전 위원장도 젊은 개혁 그룹이 당권을 잡으면 그때부터는 도움을 주지 않을까 한다.

-‘유승민계’라는 비판에는.

▶저를 보고 김무성·유승민계라고 하던 분들이 이제는 (저에게)김종인계라고 한다. 저도 제 정체성을 모르겠다(웃음). 그런 사람들은 그냥 제가 싫은 것이다. 그런데, 제가 계파 싸움을 했는가. ‘공천 학살’에 가담했는가. 저는 계파 구분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4·7 재보궐선거 이후 청년 맞춤형 전략의 필요성이 거론된다.

▶결국 공천이다. 청년에게 일정 비율의 공천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기성세대가 백날 ‘롤(온라인 게임)’을 해도 이들의 고민을 완전히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청년이 직접 정책을 짤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줘야 한다.

-최근 청년세대 중심의 이른바 ‘코인 민심’은 어떻게 보는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 청년들은 조세 저항을 위한 반(反)체제적 음모 등을 갖고 코인에 뛰어든 게 아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가장 큰 이유다. 언젠가는 폭락할 것을 안다. 그래도 길이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세를 하니마니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비극이다.

-당 안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가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이분들도 우리 당이 먼저 바뀌어야 (국민의힘에)합류할 수 있는 명분을 수월히 만들 것이다.

yuni@·y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