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중심 손바뀜에 하락

유럽도 코로나 확산에 주춤

약달러·공급축소…油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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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2분기 들어 강세를 보였던 글로벌 증시가 속도 조절에 나선 모양새다. 고점 부담과 차익 실현 등의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했다. 유가는 달러 약세와 공급 부족 우려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04포인트(0.36%) 하락한 34,077.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21포인트(0.53%) 밀린 4,163.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7.58포인트(0.98%) 떨어진 13,914.7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고점 부담에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이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낙폭을 키웠다. 지난주 경제 지표 강세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1.38%, 1.18% 올랐다. 두 지수는 모두 4주 연속 올랐으며 나스닥지수는 3주 연속 올라 차익실현 부담이 커진 상황이었다.

사상 최고치 부담에도 전문가들은 증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UBS는 지난 금요일 S&P500지수의 올해 연말 전망치를 4400으로 상향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 대비 5%가량 높은 수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3개월간 기준으로 보면 가치주가 여전히 아웃퍼폼하고 있다며 가치주가 앞으로도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가치주를 고수할 것을 조언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조정 압력에도 불구하고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최고투자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실적이 전반적으로 매우 강하고, 모멘텀이 매우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실적이 매우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한 랠리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여부도 주시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결정이 오는 23일 회의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파우치 소장은 다만 접종의 재개 결정에는 일정한 제한이나 경고가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이와 성별에 따라 제한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J&J 백신 접종이 재개되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려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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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국 증시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 하락한 15,368.39로 장을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 내린 7,000.08로 마감됐다. 또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2% 빠진 4,023.51을 기록했다.

반면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 오른 6,296.69로 종료됐다.

유럽 증시는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지난주 강세장에서 한발 물러서며 숨 고르기를 하는 양상이었다. 차익 실현 매물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DAX30이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같은 날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7000선을 터치한 FTSE 100도 이날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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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달러 약세 흐름과 리비아의 일부 유전에서의 원유 공급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센트(0.4%) 오른 배럴당 63.38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 한주간 6.4%가량 상승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약세 흐름과 원유 수요 및 공급 전망 등에 주목했다.

달러지수가 6주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했다. 달러 약세는 다른 통화 보유자에게 석유를 더 저렴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이에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를 싸게 보이게 만들어 수요를 늘리는 경향이 있다.

달러지수는 이날 91.019까지 하락해 3월 초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화는 미 국채금리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의 성장률 반등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원유 수요 전망치 상향 등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유 공급 축소 역시 유가를 떠받치고 있다. 이날 S&P글로벌 플랫츠는 리비아의 동부 지역 일부 유전이 정부의 지원금 부족에 운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