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박스 1호점 오픈 첫날 200명 방문
구독 서비스는 더 저렴하게 선보일 것
비트코퍼레이션은 3세대 로봇카페 비트3X이 탑재된 무인 매장 비트박스를 열면서 B2C(기업과 소비자간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했다.
19일 비트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 8일 판교테크밸리에 무인 매장 비트박스1호가 오픈했다. 3세대 로봇카페 비트3X가 적용된 자율운영 매장이다. 이 공간에서는 커피를 내리고 전달하는 로봇만 움직이고, 손님 외에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그 옆에는 계산대 없이 물건을 가져가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스마트 선반, QR 코드 인증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연동되는 MD공간이 있다.
로봇카페의 인기는 뜨거웠다. 지성원 비트코퍼레이션 대표는 “첫날에는 200분이 방문하셔서 커피를 못 드시고 나간 고객도 있었다”라며 “오픈 사흘째 아침에만 커피가 100잔가량 판매됐다”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날에는 비트 앱(App)을 통한 주문 비율이 80%를 넘었다. 고객들이 지 대표가 바라던 대로 10명 중 8명은 앱을 통해 로봇카페를 이용한 것이다.
로봇카페와 함께 있는 무인 판매대 등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아직 개선할 점이 많다. 가령 지금은 제품을 꺼내고 문을 닫으면 결제가 되지만 환불은 할 수 없다. 지 대표는 “문을 닫은 행위만으로 결제가 되는 건 소비자에게 조금 거부감 있을 수 있다”며 “매장에서 나갈 때 결제되는 방식으로 바꾸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비트를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도 잊지 않았다. ‘한 달 몇 잔에 얼마’라는 구독 서비스를 론칭해 비트의 회원을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재도 좋은 품질의 원두를 쓰고 있으며, 16온스에 2500원이라는 싼 값으로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며 “구독 서비스는 이보다 더 저렴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3X와 비트박스에 대한 기업 등의 수요도 많다. 지 대표 사무실에 있는 칠판에는 비트가 언제 어디에 입점하는지 빼곡히 적혀 있었다. 그는 “5월까지 비트3X 및 비트박스의 형태로 총 20대 가까이 선보일 예정”이라며 “올해 말까지 100대는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박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