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데이터 분석회사 트랜지션제로 분석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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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 정부가 오는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향후 10년 내에 석탄화력발전소 600여개를 폐쇄해야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앞서 지난해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030년을 정점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축, 2060년에는 탄소 배출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기후 데이터 분석회사 트랜지션제로(TransitionZero)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364기가와트(GW)의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 혹은 개조해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이 기간 석탄화력발전소를 풍력이나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에너지를 인용한 발전소로 대체할 경우 약 1조6000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발전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중국이 석탄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함으로써 단기적으로나 중장기적으로 비용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는 이 같은 전망들이 중국의 탈(脫) 석탄 움직임을 더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랜지션제로의 매튜 그레이 공동대표는 “만약 중국이 탈석탄에 실패한다면 세계는 기후변화의 위험에 대응하는 데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석탄이라는 연료 자체가 중국의 경제와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만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마냥 쉽지 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실제 중국의 석탄발전에는 발전소 뿐만 아니라 연료를 실어나르는 철도에서부터 철강과 시멘트 공장까지 대규모 인프라와 연관 산업들이 기반을 두고 있다.

그레이 대표는 “중국이 탈석탄에 성공하면 전통적인 석탄산업에서 사라진 일자리가 다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창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탈석탄 노력은 일자리 집약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