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황조·헬스맥스 잇딴 투자

KDB생보 상반기 인수완료 “가치 올릴것”

JC파트너스는 오릭스PE 코리아로부터 이어진 투자 경험과 성과를 발판으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한달 간 무려 세 건의 신규 투자를 추가하면서 발빠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부쩍 늘어난 포트폴리오 기업들에 대한 JC파트너스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JC파트너스는 3월 초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 인수를 결정했다. 물류기업인 코차이나와 컨소시엄을 결성, 지분 최대 68.8%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JC파트너스는 우선적으로 에어프레미아 전환사채(CB)에 100억원을 투입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업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투자를 결정한 배경을 주목했다.

김영민 JC파트너스 전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항공물류 단가가 상승한 상황에서 타 기종보다 넓은 화물공간을 보유한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기 장점을 살려 화물 운송 위주로 운항하고, 팬데믹 이후에는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중장거리 이용 승객들을 타겟으로 할 것”이라며 “낮은 엔트리 밸류(투자 진입시 평가된 기업가치)도 장점인 투자였다”고 설명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019년 3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지만 아직 취항하지 못한 상태다. 투자금을 활용해 취항과 노선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JC파트너스는 이어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인 황조 지분 100%를 인수하며 보폭을 넓혔다. JC파트너스는 앞서 결성한 KDB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주관의 성장지원펀드(블라인드펀드)와 황조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총 320억원을 마련, 투자했다. 황조는 제강공정 폐기물을 가공해 아연, 니켈, 크롬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친환경 자원 재생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치원 전무는 “황조는 폐자원을 리사이클해 제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적합한 투자처라고 판단했다”며 “JC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우수한 경영진을 파견해 회사 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이 기대되는 헬스케어 분야 강소기업 투자도 단행했다. JC파트너스는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헬스맥스에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20억원을 투자했다. 헬스맥스는 손가락정맥 정보를 이용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수치를 측정하는 키오스크 바이오그램을 제조하고 있다.

JC파트너스는 앞서 투자한 기업들에 대한 밸류업 작업에도 한창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 딜이 완료되는 KDB생명보험에 어떤 전략을 구사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지 관심이 높다.

이종철 대표는 “보험업계가 여러가지 성장 한계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면 업계 전체에 긍정적인 파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영업 효율화와 상품 최적화, 자산운용 전략 제고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 업계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JC파트너스는 또 앞서 지난해 4월 인수한 MG손해보험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영민 전무는 “생보사와 손보사 운영이 서로 많이 다르지만, 각사의 자산운용 측면에서 채권·대체투자 등 JC파트너스가 PEF(사모펀드)업을 하며 입수한 시장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각사의 의사결정애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JC파트너스는 최고책임자급 ‘C레벨’ 인재 영입에 어떤 곳보다도 적극적인 운용사로 꼽히기도 한다. 이종철 대표가 직접 발벗고 나서 포트폴리오 기업 수장에 임명할 인재 풀을 만드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김치원 전무는 “C레벨 영입을 위한 인터뷰를 하다보면 현장 목소리를 많이 듣게 돼 업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철 대표는 “M&A(인수합병)에 관여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니즈를 고려하고, (JC파트너스와 같은) 독립계 PE가 혁신적인 전략을 펼쳐 업계에 파장을 줄 수 있는 딜을 계속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