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판매량 20% 신장 예고
생산차질 회복...SUV 인기지속
현대자동차가 올해 인도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 50만대 회복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이 없는데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1일(현지시간)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인도 현지 매체 PTI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인도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두자릿수를 넘어 2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지난해 42만3642대를 판매한 것을 감안하면 판매량 20% 증가는 곧 50만대 회복을 의미한다. 현대차 인도 시장 판매량은 지난 2018년 55만여대에 달했으나 2019년 51만260대로 주춤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과 인도 정부의 락다운으로 생산 차질을 빚으며 50만대를 밑돌았다.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350만대로 주춤했던 인도 자동차 시장은 오는 2024년까지 500만대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올해에만 9.5%의 판매 성장률이 기대된다.
김 본부장은 “(코로나19 재확산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목표치에 도달해야 한다”면서도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생산 차질 없이 공장을 풀가동할 수 있는 만큼 개인 이동수단에 대한 높은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 내놓고 있는 다양한 라인업 역시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 10종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소형차 쌍트로(Santro)부터 SUV인 투싼, 크레타, 베뉴 등이 고른 인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도 진출 23년 만에 누적 100만대 생산의 금자탑을 세운 SUV 라인업의 인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전략모델 크레타는 지난 3월 1만2540대가 팔리며 기아 셀토스(1만557대), MG 헥토르(4720대), 마힌드라 (2535대) 등 쟁쟁한 경쟁 모델을 제치고 인도 시장 SUV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8일에는 프리미엄 7인승 SUV인 알카자르(Alcazar)를 공개했다. 크레타를 기반으로 한 알카자르는 3열 시트를 갖춰 인도 시장의 대가족 형태에 적합할 뿐 아니라 썬루프와 커넥티드카 서비스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미엄 기능을 갖추고 있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