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안되면 다른 대선주자와 꿍작 할 것” 비난

“윤석열, 김종인한테 결국 이용만 당할 것” 비판도

김종인 “선거 결과 상관없이 자리 물러난다” 강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일인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제3투표소에 서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일인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제3투표소에 서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국민의힘이 4·7 재보궐에서 승리하면 주판알 튕기며 본인이 직접 대선에 뛰어들까 계산할 것”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정 의원은 7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김 위원장이 오는 8일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난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선거 결과가 잘못되면 밖에서 다른 대선 주자들과 꿍작꿍작 하겠다는 것이고, 잘되면 정적 제거를 위해 잠시 이탈하려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욕심이 상상 그 이상”이라며 “혹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무언가 도모할 것으로 예측들 한다. 조만간 만나겠지만, 두 사람은 동상이몽”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이 별거 아니면 제끼고 본인의 출전 의지를 불태울 것”이라며 “안철수가 당했 듯 윤석열도 이용당할 소지가 높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안철수를 지지했었다가 이번에 안철수 무시하는 것을 보라”라며 “일단 간을 보고 별거 아니다 싶으면 깔아뭉개기 시작한다. 간철수보다 간종인이 훨씬 간보기 종목의 최정상급 프로”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4ᆞ7 서울시장 선거 투표에 나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퇴임 후에는 별다른 계획이 없다. 일단 정치권에서 떠나기에 그동안 내가 해야할 일 등을 처리하고 생각을 다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에 복귀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처음 얘기한대로 선거가 끝나면 정치권에서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선거) 결과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다. 전당대회까지 제가 자리를 맡는다는 것도 의미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