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업 2030년까지 40%로 축소

블루수소·그린수소 생산으로 탈바꿈

현대오일뱅크가 6일 서울 중구 소재 서울사무소에서 글로벌 수소기업 에어프로덕츠와 ‘수소 에너지 활용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가 6일 서울 중구 소재 서울사무소에서 글로벌 수소기업 에어프로덕츠와 ‘수소 에너지 활용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현대오일뱅크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정유사에서 친환경 수소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현재 85%인 정유사업 매출 비중은 2030년까지 40%대로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오일뱅크는 6일 미국 수소기업 에어프로덕츠와 손잡았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에어프로덕츠와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자리에서 “블루수소,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 및 소재 사업 등 3대 미래사업이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을 7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둔 에어프로덕츠는 천연가스와 정유 부산물 등으로 수소를 제조하는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고 현대오일뱅크는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에어프로덕츠의 공장 운영 노하우와 수소 액화 등 저장·수송 기술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블루수소 10만t을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를 수소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제거한 것이다. 탄소 처리비용이 비싼 만큼 수소 제조원가를 낮추고 탄소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생산한 수소를 자동차와 발전용 연료로 공급하고, 탄소는 친환경 건축자재인 탄산칼슘과 드라이아이스, 비료 등으로 자원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배출 없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생산하는 그린수소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에어프로덕츠는 지난해 7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네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질소와 수소로 이뤄진 암모니아는 분해 과정에서 탄소 발생없이 수소로 변환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암모니아를 활용해 그린수소 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