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 ‘산업동향 보고서’
1220건 임상 진행...투자금 200억 달러
2024년 시장규모 무려 768억달러 예상
지난 해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산업이 저성장 내지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지만 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은 오히려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의료란 세포, 조직, 장기 등의 기능을 복원시키는 의학 분야로 난치성 질환의 치료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재생의료 산업의 범위는 줄기세포치료제, 바이오소재, 조직공학, 면역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분야를 포함한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 동향’에 따르면 2020년 재생의료와 관련된 임상은 총 1220건이 진행 중이다. 임상 1상이 383건, 2상이 685건, 3상이 152건이다. 이 중 유전자치료제 관련 임상이 가장 많고 이어서 세포치료제, 세포기반 면역항암제 순이었다.
특히 첨단바이오의약품과 관련한 투자가 급증했는데 지난 해 이 분야에 투자된 금액은 199억 달러로 전년 대비 50%가 증가했다. 실제 지난 한 해 동안 미 증권시장에서 재생의료 관련주는 강세를 보여 나스닥 지수 대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나스닥바이오지수(NBI)가 연간 23% 증가한 반면 유전자치료제관련주는 70%, 세포기반 면역항암제 관련주는 82%, 전체 재생의료 관련주는 44%가 성장했다.
이런 적극적인 투자의 결과로 전 세계 유전체, 세포 및 조직 기반 치료제 개발업체는 올 해 3월 기준 총 1085개로 파악되고 있다. 북미가 543개사로 가장 많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이 295개사, 유럽 209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많은 기업이 첨단바이오의약품에 뛰어드는 건 이 분야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 미 FDA와 유럽 EMA에 따르면 2025년까지 각 기관별로 연 10~20건의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의료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불황 속에서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특히나 면역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영역의 투자 사례와 임상시험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이는 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의 방향이 체세포, 줄기세포기반 산업에서 면역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산업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해외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은 2018년 250억 달러에서 2024년까지 768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9.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끝으로 보고서는 “이러한 글로벌 동향을 반영하여 국내에서도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임상개발 및 심사의 신속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성화 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국내외 연구개발 및 생산 수요에 대응하고 해외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CDMO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인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