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달 전체 학생 1068명, 교직원 149명 ‘확진’
일 평균 학생 확진자 ‘39.6명’꼴…40명 육박
3월 서울 학생 325명, 교직원 48명 ‘확진’
11일까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적용
12일부터 거리두기 상향될지 촉각
확진자 증가세…거리두기 개편도 늦어질 듯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신학기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등교수업 확대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최근에는 교내 집단감염까지 잇따르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따른 등교수업 확대가 이뤄지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신학기 3월 한 달 간 코로나19 확진 학생은 1068명, 교직원은 149명 등 총 1217명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학생 확진자가 277명으로, 일 평균 확진자 수는 한 주 만에 9.6명이 늘어난 39.6명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학생 확진자가 늘면서 더욱 비상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3월 한 달 간 학생 확진자는 325명, 교직원은 48명 등 총 373명 기록했다. 3월 전체 학생 확진자(1068명)의 1/3 가량이 서울 학생인 셈이다.
서울의 학생 확진자는 2019년 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약 14개월 간 누적 1753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313명이다. 올 3월 신학기 등교수업 확대 이후 학생 확진자 수(325명)는 벌써 지난해 학생 확진자 수의 1/5에 육박한 상태다.
더욱이 최근에는 초·중·고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등교수업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달 30일 2학년 학생을 시작으로 이달 1일까지 학생 7명과 교직원 1명 등 총 8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 지인 감염자까지 포함하면 총 12명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서울 광진구의 한 중학교에서도 1일 기준 학생과 가족, 지인 등 총 1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지난 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일까지 학생 5명, 교사 6명 등 총 1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이달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 조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달 11일까지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서울의 초등학교 1,2학년생들은 신학기 들어 거의 매일 등교수업을 하고 있지만, 거리두기 단계가 현재 2단계에서 2.5단계로 올라가면, 등교수업 일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초2 학부모 김모(45)씨는 “지난해 등교를 50일도 못했는데 올해는 매일 등교를 하고 있어 만족스럽다”며 “최근 확진자 수가 늘고 있어 2.5단계로 조정시 주2회 등교할텐데, 또 다시 원격수업을 할 생각을 하니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중2 학부모 최모(46)씨는 “거리두기가 개편되면 교육부가 서울 중학생 등교를 늘리겠다고 하는데, 개편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 수가 늘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은 지금보다 확진자 수가 안정세에 접어들면 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인 만큼, 개편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교내 집단감염 등 학생 확진자가 늘고 있어 주말을 지나면서 폭증세로 접어들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등교수업을 늘려 대체로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데, 확진자가 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