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CE 실적 견인…최대 10조원까지 전망

8만원대 주가, 10만원대 상승 기대↑

개인, 3월에만 24조 순매수하며 랠리 지속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오는 7일로 예정된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영업이익이 당초 8조원 후반대의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상회하며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자 장기간 횡보 중인 주가의 상승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60조6319억원(전년 동기 대비 9.59%↑), 영업이익 8조7458억원(35.65%), 당기순이익은 6조5450억원(33.98%)에 형성돼 있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들이 영업이익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면서 시장 컨센서스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영업이익 9조원대를 전망하는 증권사들이 크게 늘고 있다. 삼성증권이 9조2000억원, KB증권이 9조1000억원, 신한금융투자가 9조200억원을 예상했으며, 하이투자증권 9조5000억원, 유진투자증권 9조2000억원 등까지 9조원대 전망에 가세했다. 현대차증권은 이를 넘어선 10조원을 전망하고 있다.

모바일(IM)과 가전(CE)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는 신규 팹 초기 비용,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반도체 실적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오스틴 공장의 빠른 가동 재개와 인텔의 파운드리 고객 확보 난항 예상, D램 가격 급등과 낸드플래시 가격 반등 등의 요인으로 반도체 실적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여전하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면서 최근 8만원대에 머물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11일 장중 9만6800원까지 치솟았던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8만1000원대까지 내려앉은 뒤, 3개월 가까이 8만원대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자료 : 한국거래소
자료 : 한국거래소

증권사들의 목표 주가도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최근 23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10만5870원으로 직전 적정주가(10만4261원) 대비 1.54% 상승했다. 현재 개별 증권사의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상상인증권이 최저인 9만원을 제시하고 있고, 신한금융투자가 12만원으로 최고치를 제시한 상태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전 시점을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스틴 공장 중단에 따른 손실은 1·2분기 일회성 손실에 그칠 전망”이라며 “극자외선(EUV) 경쟁 구도를 감안하면 5㎚ 수율 이슈가 고객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최근 주가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D램 가격 급등과 낸드 메모리 가격의 턴어라운드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매우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주가는 이미 충분히 쉬었던 만큼 메모리 고정거래 가격 발표, 마이크론 실적 발표, 잠정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에 앞서 선제적 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가 상승 기대감으로 개인들의 삼성전자 순매수 랠리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한달 새 연기금 1조3302억원 등 기관이 1조9800억원, 외국인이 5992억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들은 2조4561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올해 들어 15조7021억원을 사들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