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기 타워 세계시장 점유율 16.2%

지난달 미국시장 설비 투자 위한 유상증자

이달들어 외국인 358억 매수세에 주가 반등

[씨에스윈드 홈페이지]
[씨에스윈드 홈페이지]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씨에스윈드 주가가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단 단행한 대규모 유상증자 자금이 설비투자에 쓰이며 실적 성장 기대감이 커지는데다 외국인 자금도 꾸준히 유입되는 떼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기 타워 제조업체로 지난해 기준 세계시장점유율이 16.2%에 달한다. 현재 생산한 타워를 지멘스, GE 등 글로벌 풍력발전기 제조사에 납품하고 잇다.

씨에스윈드 주가는 이달 9일 5만원선까지 후퇴했다. 지난달 467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시장에서 악재로 인식한데다 미 국채 금리 상승 등 글로벌 경기도 우호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꾸준히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7만5000원선을 바라보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씨에스윈드를 358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도 108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는 씨에스윈드가 유상증자 자금을 활용해 대규모 생산설비 투자에 나서며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씨에스윈드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의 60% 이상을 미국시장에서 추가적인 생산능력을 갖추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행정부는 신재생 에너지 관련 분야에 세제 혜택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씨에스윈드의 매출과 이익 성장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상풍력 시장 성장도 호재다. 정 연구원은 "유럽을 중심으로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씨에스윈드는 이에따라 해상 풍력발전기용 대구경 타워와 하부 구조물 등에서 사업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환율 변동 추이에 따라 씨에스윈드의 실적이 요동칠 수 있다. 씨에스윈드 전체 매출의 80~85%가 달러로 구성돼 있어 급격한 환율하락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원가 가운데 55%를 차지하는 후판 등 원자재 가격 변동도 단기 급등할 경우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