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화로 생긴 초과 이익을 노동자와 공유하자는 것”
임종석 ‘박원순 옹호’에는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아”
“인물ᆞ정책 우위 선보이면 서울시장 선거 역전 가능”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무인 편의점’ 발언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치열하다. 야간 아르바이트 체험 후 무인 편의점 제안을 한 것은 아르바이트생을 해고하라는 것이냐는 야당에 맞서 여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은 26일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무인 점포 제안은 알바생을 자르라는 것’이라는 야권의 지적을 두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발상”이라며 “로봇을 도입해 생산성이 높아지면 노동자와 초과 이익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인력이 필요 없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오히려 로봇을 도입해 생산성이 높아지면 기존 노동자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라며 “(박 후보의 발언은) 노동자와 무인 편의점 도입으로 인한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후보가 제안한 무인 편의점을 도입한다고 해서 고용된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매출 상승분을 공유할 수 있다. 그것을 모르는 것은 무식한 것”이라고 야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연이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공개 옹호한 것과 관련해서는 “박 전 시장이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공까지 부정돼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시기적으로나 무엇으로나 적절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진 의원은 오히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토지 ‘셀프 보상’ 의혹을 다시 제기하며 “공직자로서 치명적인 문제라 생각한다. LH 부동산 투기 공무원보다도 훨씬 심각한 이해 충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땅을 두고 그린벨트를 해제해 보상을 받았다. 자기 권한을 써서 벌인 일”이라며 “진실을 밝히고 사과할 것을 요구하니 오히려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 공직자의 기본적인 자질에 해당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당의 검증 TF를 중심으로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했다.
한편, 주요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선거 전망에 관련해서는 “인물과 정책적 우위를 확실히 선보이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고 역전도 가능하다 본다”면서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고 더 책임있게, 과감하게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