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금리 점차 상승…선제적으로 관리”

[사진=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등 코로나19 대출에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금융권은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는 방식으로 대응해달라고 금융당국이 당부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오후 제37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등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관련해 “차주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순조로운 연착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 조기구축, 상환방법 조정 관련 결재절차 간소화 등을 준비해달라”고 금융권에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연착륙 과정에서 부실 징후를 감지하는 경우 “건전성 분류를 조정하고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라”고 전했다.

그는 “각 금융협회 등과 함께 현장 지원반을 구성해 애로사항 접수, 제도 개선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4월부터 두 차례 연장을 거쳐 올해 9월 말까지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를 유지 중이다.

최근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도 부위원장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징후가 가시화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커지고 장기금리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 금리 상승세가 국내금리와 동조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를 대비해 시장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부위원장은 또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자본시장 시세조종 행위에 대한 몰수·추징 강화 법안이 통과됐다”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철저한 점검과 개선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