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 6언더 생애 첫 우승
22세의 신예강자 이형준이 악천후와 쟁쟁한 경쟁자들을 누르고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형준은 3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CC(파72)에서 열린 제2회 헤럴드ㆍKYJ 투어챔피언십 골프대회 최종일 2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6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3언더파를 적어낸 베테랑 홍순상(33ㆍSK텔레콤)을 3타차로 제치고 꿈에 그리던 투어 첫승을 거뒀다.
이형준은 전날 14번홀까지 이븐파를 기록해 4타차 선두를 달리다, 3일 속개된 경기에서 17번홀(파3), 18번홀(파5)에서 연속보기로 2타를 잃었지만, 같은 챔피언조의 홍순상이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여유있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특히 전날 대부분의 선수들이 강풍과 싸우느라 타수를 잃는 상황에서도 샷이글을 잡아내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조에서 최종라운드를 치렀고, 홍순상 황인춘 등 투어를 대표하는 베테랑 선배들과 경기를 하면서도 조금도 긴장하거나 주눅들지 않고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짝수해에 우승이 없는 징크스를 깨기위해 역전을 노렸던 홍순상은 3타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3언더파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허인회(27ㆍJDX)는 2라운드에서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는 뚝심을 발휘하며 공동 2위까지 올랐지만, 3일 열린 잔여 라운드 4개홀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범하는 바람에 1언더파로 3위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모두 귀경해 18번홀 그린에서 축하를 받지는 못했지만, 이형준에게는 감격스런 우승이었다. 이형준은 2011년 챌린지 투어에서 뛰다 Q스쿨을 거쳐 2012시즌 처음 1부투어를 밟았다. 하지만 7개 대회에서 3번 컷통과하는데 그쳐 시드를 잃었고, 올 초 윈터투어를 통해 다시 시드를 획득해 1부에 복귀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이형준은 이번 대회까지 올시즌 11개 대회중 10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최근 8연속 컷통과.
게다가 이번 우승으로 상금랭킹을 43위에서 20위까지 끌어올리며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경기후 열린 시상식에서 황성하 KPGA 회장이 이형준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김홍득 KYJ로드 회장이 우승컵과 상금패를, 롯데 스카이힐은 명예회원증을 전달했다.
서귀포=김성진ㆍ조범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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