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회사채 일정 조정
추가 상승전 발행 서두르기도
최근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자 채권 발행을 앞두고 있는 금융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최근 금리 급등에 회사채 발행 일정을 조정하면서 채권 발행 시장이 금리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당초 이달 25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달 2일 발행할 예정이었던 회사채 발행 일정을 뒤로 미뤘다.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회사채 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10년물의 금리는 전일 기준 2.134%로 이달 초 2%대에 접어든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당초 3년물 15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으로 총 3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금리가 추가로 상승하기 전에 채권 발행을 서두르는 흐름도 감지된다. NH농협은행은 NH투자증권과 한양증권, KTB투자증권 등을 통해 다음달 15일을 목표로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지주사들도 자기자본 확충을 이유로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2000억원의 영구채를 5년 콜옵션을 조건으로 이달 30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달 8일 발행한다. 교보증권과 키움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고, 인수단으로 한국투자증권과 교보증권, 미래에셋대우, 우리종금 등이 들어간다. 하나금융지주도 10년물로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앞두고 있으며, 22일 수요예측을 통해 31일 발행한다.
더불어 한화투자증권은 3년물과 5년물로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다음달 초 수요예측을 통해 9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도 3년물로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달 29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달 6일 발행할 계획이다. 인수단으로는 메리츠증권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