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미국에서 한 노부부가 캠핑 트럭을 몰다 사고로 30m 협곡 위 다리 난간에 1시간 이상 매달렸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1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2시30분 미국 북서부 아이다호주의 남쪽 지방에 있는 말라드 협곡(Malad Gorge) 위를 지나던 한 60대 노부부의 픽업트럭이 다리 난간을 넘어 대롱대롱 매달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은 협곡 부근에서 통제력을 상실한 듯 오른쪽 난간을 먼저 들이받은 뒤 다시 왼쪽 난간을 들이받고는 난간을 넘어갔다.
사고 차량은 다행히 트럭 뒷부분에 이어진 캠핑 트레일러가 도로에 넘어지며 차량을 붙잡아 30m 깊이의 협곡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지만, 트레일러와 쇠사슬(safety chain) 하나만으로 연결돼 있어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사고 직후 신고가 신속하게 이뤄져, 사고 6분 만에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는 인근에 있던 다른 트럭의 안전 체인을 사고 차량에 추가로 연결해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한 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밧줄을 타고 내려가 차량 안의 노부부와 강아이 2마리를 줄에 묶어 차례로 밖으로 구조해냈다. 신고 후 1시간 8분만의 일이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